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창작뮤지컬 ‘영웅’이 하얼빈 의거 105주년을 맞아 역사적인 의거 현장 중국 하얼빈에서 막을 올린다. 제작사인 에이콤인터내셔날 윤호진(66) 대표는 3일 “12월 20, 21일 하얼빈시소년궁에서 뮤지컬 ‘영웅’을 네 차례 공연한다”고 밝혔다.
안중근 역은 지난 1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때 열연을 펼쳤던 강태을(사진)이 맡는다. 제작사 측은 지난 1월부터 하얼빈시와 현지 공연에 대한 논의를 시작, 지난달 28일 하얼빈시로부터 공식 초청장을 받았다. 윤 대표는 “하얼빈 공연은 ‘영웅’ 기획단계부터 실현시키고 싶었던 꿈이었는데, 드디어 이뤄졌다”고 말했다. 공연 장소인 소년궁은 객석 900석 규모로, 현지 극장 중 가장 현대적 시설을 갖춘 곳이다.
하얼빈 의거 100주년 기념일인 2009년 10월 26일 개막 공연을 한 뮤지컬 ‘영웅’은 그 이듬해 ‘제4회 뮤지컬어워즈’에서 6관왕에 올랐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