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압도적 기량으로 400m 金…체전 3관왕 등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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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박태환(인천시청)이 목표로 삼은 전국체전 5관왕에 한 발 다가섰다.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하며 사흘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1일 제주종합운동장 내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7초40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정상에 올랐다. 은메달을 차지한 박석현(전주시청)의 기록(3분54초15)보다 7초 가량 빠른 압도적인 성적이었다. 동메달은 3분54초54를 기록한 장상진(충북수영연맹)에게 돌아갔다.

이번 기록은 박태환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3분41초53)과 견줘 6초 가량 뒤진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대회기록(3분46초71)보다도 늦다. 아직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기록보다는 성적을 위해 컨디션을 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태환은 지난 달 30일 계영 800m에서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 달 31일 자유형 200m에서 2관왕에 올랐다. 주 종목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하나를 보태 목표로 삼은 5관왕에 한 발 다가섰다. 박태환은 1일 오후 계영 400m에 출전해 4번째 금 사냥에 나선다.

제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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