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문제는 언급없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0일저녁 삼청동총리공관에서 열린 정부와 민정당간의 당정정책조정회의는 3시간30분동안이나 계속돼 때가 때인지라 주목을 끌었으나 발표를 맡은 정종택정무제1장관은 정작『교회문제는 일체 언급이 없었다』고 시치미.
그러나 한 참석자는 최근의 종교문제에대한 『당정고위관계자가 모여 대책을 논의하면 사태가 괜히 확대, 비화할 가능성이 있어 현황에 대한대체적인 얘기만 나눴다』고 설명.
경기침체가 화제에 오르자 이재형민정당대표위원은『불황이라면서도 관광버스가 벌써 동이났다는데 소비절약과 의식개혁차원에서 생각해봐야할일』이라고 걱정했고, 나웅배재무장관은『시중 금값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 부조리가 없어졌다는 증거가 아니냐』고 아전인수격 해석.
지하철공사장붕괴사고와 관련한 관계자 인사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는데 한 참석자는 『서울시장을 눈앞에 두고 어떻게 재판을 하겠느냐』며 실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