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노배우「제임즈·캐그니」-21년만에 『래그타임』에 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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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올해 83세의 노배우「제임즈·캐그니」가 21년만에 영화에 출연한다.
그가 출연하는 영화는『래그타임』(Ragtime)이란 폭력영화. 마구 두들겨 패놓고 나서 말로 닦아세우는 뒷골목 깡패두목의 「제임즈·캐그니」이미지가 그대로 담긴 영화다.
이 영화에서「캐그니」는 물론 주역은 아니고 경찰서장의 단역이다.
21년만의「캐그니」의 컴백은 그를 기억하고 있는 팬들에겐 대단한 뉴스가 되어 CBS등 몇몇 방송에선 특집프로를 마련하기도 했다.
「캐그니」는 내친 김에 이 영화 외에도『브로드웨이의 독수리』(Eagle of Broadway)란 영화에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캐그니」는 60년『태평양이 붉게 물들 때』를 직접제작, 주연했으며 61년『원·투·드리』를 끝으로 영화계를 떠났었다. 지금까지 뉴욕 근교 호화아파트에서 재혼한 부인(61)과 조용히 살아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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