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료 안쓴 「보리빵」…구수한 맛, 야채 함께 먹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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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모든 질병의 근원이 식생활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된 자연식 붐을 타고 보리빵이 등장, 인기를 끌고있다. 보리는 쌀이나 밀에 비해 칼슘이나 철분·비타민 등이 많아 그 효능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입맛만을 찾는 세태의 변화에 의해 외면 당해왔다. 그러나 고협압·당뇨병 등에 의한 식이요법치료를 받던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대용식으로 개발이 되고 나서는 찾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보리빵의 경우 1백% 보리가루만으로는 빵을 만들 수 없어 밀가루에 보리가루를 약40%섞어 만들고 있다. 또 구울 때 껍질이 지나치게 단단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간헐적으로 증기를 뿜어주어야만 한다는 것. 1%미만의 설탕, 방부제나 인공감미료가 전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쉽게 변질된다는게 흠이다. 그러나 완전히 말려 습기만 제거하면 문제가 없다.
보리식빵을 대용식으로 할 때는 보통 토스트의 3분의1정도만 구워야되고, 얇게 썰어야 야채와 섞어 먹는게 좋다.
고려당이나 크라운제과 등 몇몇 유명제과점에서 만들어 주로 호텔 등에서 소비되고 있고, 보리특유의 깔깔하고 구수한 맛 때문에 그 수요가 점차 증가추세에 있다. 가격은 보리식빵 6백g짜리가 1천원, 보리빵 2덩이 4백70g이 5백원, 보리강정은 kg당 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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