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중앙기자 사칭 돈 뜯은 2명에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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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 동대문 경찰서는 12일 가짜 기자명함을 내보이며 기관장들로부터 돈을 뜯어낸 강남준씨(24·서울 도곡동 도곡아파트 49동509호)와 천세환씨(27·경기도 성남시 중동A상가304호)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9일 하오 4시쯤 서울 창신동 78 전국광산노조 사무실에서 위원장 김규벽씨(51)에게 중앙일보 주간부차장이라는 가짜 명함을 내보이며 『동양화를 팔아달라』고 요구, 교통비조로 2만원을 뜯은 것을 비롯해 10일 상오 11시쯤엔 성균관대 김경수 총장을 찾아가 같은 방법으로 2만원을 뜯어냈다는 것.
강씨는 경찰에서 서울 보문동 모표구사에서 산수화3점을 5천원씩에 구입, 안면이 있는 기관장들을 상대로 잡비라도 마련키 위해 이 같은 짓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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