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노인들 발씻어|성목요일 미사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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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교황 「요한·바오로」2세는 8일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최후의만찬을 기념하기위한 성목요일 미사를 집전한데 이어 성요한 대성당에서 가난한노인 12명의발을 씻어주었다.
교황은 이날 21명의 추기경, 30명의 주교, 1천2백명의 신부가 모인 가운데 집전한 미사에서 『오늘은 우리의 날이며 우리의 축제다. 우리는 모두 성체속에서 태어났다』고 말했다.
이날 교황의 미사는 4일간에 걸친 부활절 축제의 시각을 알리는 것으로서 8일현재 로마에는 l백90만명의 외국인 신도들이 축제참석을 위해 도착해 있다.
교황은 이날하오 또 로마시내의 성요한 대성당에서 또 한차례의 미사를 집전한후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하루전 행한것처럼 노인 12명의 발을 씻어주었다.
교황은 「그리스도」가 그의 12제자에게 들려주었던 말을 반복, 『나는 너희에게 본보기를 보인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행한것처럼 행동해야한다』고 말했다.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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