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5이닝 2자책…시즌 7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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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준 기자]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진땀나는 경기를 치렀다 김병현은 30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성적은 2승7패 방어율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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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는 1-7로 완패했다. 김병현과 선발대결을 한 로이 오스왈트는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10승(7패 방어율 2.56)에 성공했다. 김병현은 이날 안타 6개 중 3개가 내야안타, 1개가 빗맞은 안타였을 정도로 구위가 좋았다. 특히 89마일(143km)대를 형성한 패스트볼의 위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제구력이 불안하며 볼넷 3개와 몸맞는공 2개를 허용했고, 5이닝 동안 109개(스트라이크 61개)의 많은 공을 던졌다. 김병현은 4회 크레그 비지오에게 통산 268번째 몸맞는공을 허용, 비지오를 역대 단독 1위로 올라서게 했다. 여기에 5개의 도루를 내주고 수비진의 도움마저 없는 등 김병현은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김병현은 1회초 1번 윌리 타베라스와 2번 크레그 비지오를 88마일(142km)짜리 패스트볼로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3번 랜스 버크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모건 엔스버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병현은 2회 실투 2개와 불운이 겹치며 2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제이슨 레인에게 한가운데 공을 던지다 솔로홈런을 허용한 김병현은 다시 애덤 에버렛에게 좌중간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맞았다. 후속 크리스 버크의 땅볼 타구를 본인이 직접 공을 놓쳐 무사 1,3루. 버크의 2루 도루 때 포수의 악송구가 나와 2점째를 내준 김병현은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김병현은 3회 1루수 토드 헬튼과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비지오를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비지오의 2루 도루로 무사 2루. 하지만 김병현은 볼넷 1개만을 더 내주고 3회를 마감했다. 김병현은 3회까지 무려 73개의 공을 던졌다. 4회 김병현은 선두타자 크리스 버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그 과정에서 버크에게 2루, 3루 연속 도루를 막지 못했다. 결국 도루 2개는 타베라스의 기습번트 안타로 인한 3번째 실점으로 이어졌다. 타베라스의 도루 후 비지오와 버크먼에게 연속 몸맞는공을 내준 김병현은 2사 만루에서 엔스버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대량실점의 위기를 넘겼다. 김병현은 5회초에도 선두타자를 빗맞은 2루타로 내보냈지만, 나머지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병현은 5회말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됐다. 김형준 야구전문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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