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볼펜을 훔쳤다고 꾸지람을 들은 중학교학생이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간지 11일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13일 서울신천중학교 1학년 최호중군(13)이 볼펜1개를 훔쳐 담임교사로부터 꾸지람을 들은 뒤 『부모를 학교로 모시고 오라』는 말을 듣고 15일 집을 나간 뒤 소식이 없다.
최군은 15일상오8시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갔는데 이날 하오 잠실철교북쪽 1백m 떨어진 곳에서 가방·우산·도시락과 부모에게 보내는 편지가 발견됐다.
편지에는 『어머니·아버지 부자로 사세요. 집도 사세요』라고 적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