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히라 약물공작 구시껜, 알고 있었다" 주간문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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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동경=신성순특파원】프로복싱 약물공작사건의 장본인 「가네히라」(금평) 전교오에이회장은 24일하오 도오꾜지방법원에 주식회사 문예춘추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고 3천만엔(약9천만원)의 위자료와 사죄광고게재를 요구했다.「가네히라」의 「야쓰베」(안배치부)변호사는 문예춘추의 자매지인 주간문춘이 지난 3월12일자와 3윌18일자에 폭로한 프로복싱 약물공작설은 허위라고 주장, 고소를 제기했다.
한편 주간문춘 4윌1일자호는 세계타이틀을 13차례나 방어한「구시껜·요오꼬」가 사전에「가네히라」의 약물공작을 알고 있었다고 폭로하고 「가네히라」가 갖은 수단방법을 다 동원한 것은 챔피언의 막대한 수입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주간문춘은 「구시껜·요오꼬」가 5차방어전(리오스), 8차(로페스) , 12차(바르카르) , 13차(플로레스) 때에 「가네히라」의 약물공작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가네히라」는 「구시껜·요오꼬」의 방어성공으로 모두 1억1천만엔(약3억3천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나「구시껜」에게 지급된 것은 3천5백만엔(약1억5백만원)의 개런티 뿐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사건과 관련.「미쓰이」(삼정) 일본경찰청장관은 24일 중의원예산위원회에선 「가네히라」약물공작사건은 현단계에서는 주변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중이며 상해죄에 해당하는 증거가 수집되는 대로 정식수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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