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전화 엿 들은 후|60여 만원 네다바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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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17일 하오l시쯤 서울용산시외버스 터미널 앞길에서 오성녀씨(72·여·충북 영동군 양강면묵정리35)와 며느리 심임순씨(59)가 30대 남자에게 현금 16만5천원과 금비녀·금반지등 60만원 어치의 금품을 네다바이 당했다.
심씨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아들 민천규씨(39·상업·서울 역삼동559의1)를 만나려고 고속버스편으로 상경,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공중전화박스에서 아들 민씨에게 터미널로 마중나오라는 전화를 걸었는데, 범인이 통화내용을 엿듣고『아들 민씨 집에 세든 사람인데 대신왔다』며 택시에 태우고 용산 시외버스터미널로 데리고간 후 아들 민씨의 부인이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비가 필요하다며 금품을 받아 그대로 달아 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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