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가 아시아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1999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노린 한국은 26일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센터에서 막을 내린 제21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1부리그 결승전에서 변연하와 김영옥(이상 19득점)이 분전했지만 중국에 67-73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한국은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격은 따냈다. 한국은 전날 일본을 84-64로 크게 눌러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이날 정선민(14점)의 중거리슛과 변연하.김영옥의 3점포가 터져 1쿼터를 21-19로 앞섰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한국은 2쿼터 시작 3분쯤 중국에 첫 역전을 허용했고 시소게임을 펼쳤다.한국은 3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정선민의 슛으로 33-32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한때 43-36까지 앞선 한국은 중국에 연달아 2개의 3점슛을 내줘 재차 역전을 허용했고, 3쿼터를 54-54로 끝냈다. 그러나 한국은 혼자 25득점을 올린 중국의 골게터 천난의 슛을 막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한편 북한은 카자흐스탄을 꺾고 2부 리그 정상에 올랐다.
성백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