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어는 지난 13일 충남도 소방행정과가 16개 시.군에 보낸 운영 계획에서 제시한 예문 16개 중 고른 것이다. 그러나 그 내용과 전달 방식이 구태의연해 홍보 효과를 의심하는 소리가 높다.
이명한(48.천안 다가동)씨는 "내가 중.고교를 다니던 30여년 전과 표어 내용이 크게 달라진 게 없고, 홍보물 크기.모양도 예전과 천편일률적으로 똑같다"며 "첨단미디어 시대를 사는 요즘 젊은 세대가 눈길 한번 주겠냐"고 말했다.
실제로 시가 배포한 홍보물은 시청 부근 은행.우체국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대부분 "촌스러워 붙일 데가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서산시는 포스터형 홍보물은 효과가 없다고 판단, 현수막만 만들어 읍.면.동사무소 앞에 게시했다. 공주.아산시 등은 확보된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사회단체에 부탁했다.
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