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 맞춤 취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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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시와 경기도가 취업 희망자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6월 마지막주 4개의 취업박람회를 잇따라 연다. 이들 박람회는 국내외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현장 채용을 하는 데다 여성.장애인 등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프로그램들도 있어 취업희망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여성.장애인도 취업기회=서울시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인근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여성들을 위한 '하이서울 2005 여성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취업과 창업마당으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300여개의 업체가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3000여명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취업마당에는 태평양.동아 홈스쿨.대교.메디컬 간호학원. HSBC 은행 등 다양한 업체가 참가해 현장 채용을 진행한다.

특히 5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인 '여성 일자리갖기 지원프로젝트' 부스에서는 시 산하 여성발전센터나 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직업훈련기관을 수료한 여성들을 민간업체나 공공시설.시민단체에 직접 연결해줄 예정이다. 창업마당에서는 주부들이 도전 가능한 실질적인 창업컨설팅 기회를 제공한다. '섬마을이야기'로 유명한 포유프랜차이즈, 아이북랜드 등이 부스를 마련했다.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지원센터가 창업컨설팅 및 창업자금지원상담을 실시한다.

면접 준비를 미처 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이미지 코디와 이력서 컨설팅, 이력서용 무료 사진촬영 등의 서비스도 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유아 놀이터도 마련해 주부들의 편의를 도왔다.

경기도 안양시와 안양지방노동사무소는 28일 오후 2시 안양수리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장애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안양에 있는 30여개 업체가 참여해 현장면접을 통해 최대 300명의 장애인을 채용할 예정이다.

장애인 채용시 사업주에게 지원하는 장려.지원금 및 융자사업 등에 대한 사업주 대상 설명회도 있을 예정이다. 장애인들은 안양시내 장애인 복지관의 각종 프로그램이나 정신 장애인 관련사업 안내도 받을 수 있다.

◆ 국내외 첨단기업 대거 참가=30일 경기도 고양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는 국내 대기업과 외국기업 등이 대거 참가해 '세계로 가는 일자리 한마당'을 연다.

LG필립스 LCD가 연구개발(R&D) 인원 300여명을, 삼성전자.LG전자.3M 등 정보기술(IT)업체들이 각각 100명 내외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에 있는 4800여 개 외국계 기업 중 우수업체로 선정된 200개 대기업 및 중견업체가 참가해 현장면접을 실시한다.

외국기업.첨단기업.국내기업으로 나뉜 채용관에서 직업상담관.취업정보관 등과 도가 유치한 68개 외국 투자기업의 생산품 등을 볼 수 있다.

경기도 부천시는 29일 오후 2시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채용박람회를 연다. 부천지방노동사무소와 부천상공회의소, 가톨릭대학교, 부천대학 등이 후원하며 시내 유망 중소기업 50여 개 업체와 대학졸업자 등 구직자 1000여 명이 참가해 현장에서 즉석면접을 통해 구인.구직을 해결할 계획이다.

정찬민.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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