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보도원 6천여명 위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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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시경은 15일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폭력 중·고생을 포함한 청소년범죄에 대비, 서울시내 5백52개 파출소단위로 10명씩 모두 6천6백여명의 청소년보도원(보도원)을 위촉, 4월1일부터 경찰·교사 합동으로 매일 밤 정기적으로 청소년우범지역을 잇는 별도의 순찰코스를 방범 순찰키로 했다.
경찰의 이 같은 청소년 보도원제는 통금해제와 두발 자율화이후 청소년 범죄가 지난해에 비해 50%나 증가했고, 특히 작년 연초2개월 동안 1건도 없던 청소년흉기살인사건이 금년 초2개월 동안에는 6건이나 일어나는 등 청소년범죄의 심각성이 날로 더해가기 때문에 취해 진 것이다.
보도원은 경찰서장이 청소년선도사업에 관심 있는 관내 유지가운데 희망자를 골라 경찰서에 50명, 각 파출소에 10명씩 위촉한다
현재 파출소마다 희망자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청소년 선도위원회(위원30명 안팎)가 있으나 보도원은 희망자가운데서 능력과 여건을 감안, 엄선해 3월말까지 6천6백여명을 위촉한다.
파출소단위의 보도원들은5일에 한번씩 밤8시부터10시 사이에 2명이 파출소 순경1명, 교육위원회파견 교사l명 등과 함께 4명이 1개조가 되어 완장을 두르고 청소년만을 상대하는 순찰봉사를 하게된다.
이들은 선도위주의 활동을 하되 경미한 사범은 부모 또는 학교에 통보하고 죄질이 무거운 경우는 적발해 수사경찰에 넘기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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