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대기업 참여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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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상공부는 유통산업의 근대화를 통한 물가안정 및 소비자보호를 위해 ▲대기업의 우수한 경영능력과 자본을 유통산업에 투자토록 유도하고 ▲오는 86년까지 전국에 6백개정도의 종합구판장을 설치하며 ▲슈퍼마킷을 1백80개정도 신설하기로 했다. 상공부가 15일 확정한「대규모기업유통체제육성 5개년계획」에 따르면 대기업을 유통산업에 끌어들여 기업유통체제를 확립함으로써 대량구입·대량판매의 근대적인 점포로 종합구판장을 실치하고 기존 중소유통사업자의 협업화·연쇄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또 재래시장의 근대화를 위해 시장법에 규정된 시장개설요건을 강화하여 지역특성에 맞는 표준모형시장을 만들어 보급키로 했다.
종합구판장은 81년말 현재 20개를 82년에 1백개, 83년부터 86년까지는 5백개 등 6백개를 전국 24개도시에 더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한 소요자금은 1천5백5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종합구판장의 점포형태는 매장면적 1백평내외로 식품 및 기타공산품을 취급하게 되며 취급상품중 30%이상은 농축산물을 판매하게 되어있다.
상품가격은 일반시장보다 15∼20%, 슈퍼마킷보다 5∼10% 싸게 팔도록할 방침이다.
이같은 종합구판장의 후방시설로 연쇄화 사업자가 직영하는 종합구판장·슈퍼마킷에 공급하는 농수산물 및 공산품을 일관시스팀으로 수집,저장·가공·포장·수송공급할 수 있도록 가공배송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가공배송센터는 현재 3개뿐이나 82년에 6개등 86년까지 22개를 더 늘리기로 했다.
규모는 대형 건평 1만평, 중형 3천9백평, 소형 7백평으로 예정하고 있다.
종합구판장과 가공배송의 사업주체는 슈퍼체인업체 등 유통전문업체중 자본금 5억원이상으로 서울은 직영슈퍼마킷 10개점 이상(지방은 5개점 이상)소유업체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82년에는 종합구판장·가공배송센터를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지역에만 설치한다음 그후 전국주요도시에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유통업계의 근대화를 위해서는 재래시장도 86년까지 2백개를 집중지원, 표준모형시장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하고 일정규모이상의 기존중소유통업체를 1백80개 슈퍼마킷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같은 중소유통업계의 근대화를 올해에는 3백54억원, 83∼86년에는 2천6백78억원등 모두 3천3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한상의·전문연수기관·대규모유통업체 부설연구원이 주체가 되어 유통연구기관을 설립, 올해 하반기부터 관리자·판매자·유통기능사등을 연수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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