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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포함, 중공어선 포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북경8일AP·AFP=연합】 2척의 베트남포함이 최근 남지나해의 공해상에서 어르작업중이던 중공어선에 포격을 가해 1척을 격침하고 다른 1척에 불을 지른뒤 이를 베트남으로 끌어갔으며 또다른 1척을 파손시켰다고 북경방송이 8일 보도했다.
북경방송은 지난3일 상오9시25분쯤에 발생한 베트남포함들의 중공어선에 대한 포격사건으로 격침된 어선의 선원 18명과 14발의 포탄을 맞아 크게 파손된 어선의 선원6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으나 끌려간 어선에 몇명의 선원이 타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방송은 중공이 북경주재 베트남대사관에 강력한 항의를 제기하고 베트남포함에 의해 끌려간 어선과 그 선원들을 송환하고 손해를 배상할 것과 중공어선에 대한 공격행위 및 중공·베트남국경에서의 도발행위를 중지하도룩 요구했다고 말했다.
베트남포함의 중공어선 포격사건은 지난79년의 중공·베트남국경전 이래 해상에서 일어난 최악의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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