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수료 인하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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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각종 수수료를 내리거나 폐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부터 고객이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해 다른 은행 계좌로 돈을 보내는 거래에 부과하던 수수료(자동화기기 타행이체 수수료)를 현행 건당 1500원에서 1300원으로 내린다고 21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또 고객이 다른 은행에서 발행한 자기앞수표를 입금할 때 받던 추심수수료(600~2000원)를 폐지하고 자동화기기 무료 이용시간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6시까지로 늘릴 계획이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도 다음달 1일부터 CD 공동망 이용 계좌이체 수수료를 100원씩 내린다고 이날 밝혔다. 이 수수료는 영업시간 중의 경우 1300원에서 1200원으로, 영업시간 외에는 1900원에서 1800원으로 낮아진다. 두 은행의 자동화기기 이용 마감시간도 오후 5시에서 오후 6시로 연장된다.

외환은행은 24일부터 자기앞수표 추심 수수료의 부과 대상을 대폭 축소한다. 외환은행은 다른 지역에서 발행된 자행 수표나 같은 시.도의 타행 발행 자기앞수표를 고객이 현금화할 때 수수료를 받았으나 이를 없애기로 했다. 또 자동화기기 타행이체 수수료를 200원 내리고 현금인출 등의 자동화기기 무료 이용 마감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늘리기로 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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