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로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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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6면

바둑을 무엇보다 좋아하는 바둑애호 독자입니다.
신문이 오면 바둑기사를 제일먼저 찾아보며, 스크랩까지 해둘정도로 열성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귀지의 오랜 독자가 된덕에 왕위전에는 남달리 친숙감을 갖고 있으며, 또 왕위전에는 국내의 최정상급 기사들이 자주 대국을 벌여 흥미를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때문에 왕위전은 국내의 바둑팬들의 애호뿐만 아니라 바둑보급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러나 신문을보면 가끔 바둑기사가 누락돼 섭섭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지난2월8일부터 18일까지 열흘남짓 동안은 바둑기사가 빠진 날이 많았읍니다. 솔직이 말해 실망감까지 느꼈읍니다.
물론 신문사나름의 사정이 있을 줄로는 짐작하지만 바둑같은 기사는 매일 연재하는 데서 의의가 있다는 점을 생각할때 제작진은 다시한번 세심한 배려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욕심을 부린다면 기사가 폭주하더라도 이때는 광고를 한두건 줄여서라도 바둑기사는 실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한국랭킹1위의 왕위전」이 바둑팬들에게도 명실상부하게 동감됐으면 하는것은 저뿐만의 생각이 아닐 것입니다.
최재규<서울강동구방이동 성원아파트12동2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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