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변태과외 다시 성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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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금지된 과외수업이 음성적으로 다시 성행하고 있어 검찰과 관계기관이 일제단속에 나섰다. 정부는 26일 전국에 과외수업 특별단속령을 내리고 내무·문교·각시·도교육위원회 합동으로 5윌말까지 3개윌동안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중단속토록 지시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1단계로 4윌4일까지 전국13개 시·도교육위원회와 함께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등 6대도시에 50개합동단속반(경찰관2백50명·교직원2백명 총4백50명)을 편성, 공직자·대기업간부등 사회지도층과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성행하고 있는 음성·변태과외수업에 대한 암행단속에 나섰다.
2단계 단속은 4월5일부터 5월말까지 과외수업에 대한 학부모와 주민들의 신고, 반상회를 통한 고발을 받아 공개단속에 나서며 6개도시를 제외한 시·읍지역경찰은 지역여건에 따라 자체계획을 세워단속을 강화토록 했다.
합동단속은 일선경찰서 수사과장을 반장으로 경찰관4명, 교육위원회및 교육구청장학사및 직원4명등 9명으로 편성된다.
단속반원수는 서울이 24개반 2백16명으로 가장많고 부산10개반 90명, 대구6개반54명, 인천 4개반 36명, 광주·대전각각 3개반27명이다.
경찰은 한때 줄어들었던 과외가 최근에는 지하로 숨어 음성·변태적으로 확산되고있다고 지적, 특히 통금이 해제되면서 자정넘어 과외교사가 가정을 방문, 공부를 가르치는 심야과외와 예체능지도를 가장한 일반과목과외가 성행하고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80년8월 과외금지조치후 새로생긴 ▲승차과외(교사와학생이 승용차로 도로를 오가며 수업)▲별장과외(별장에 휴가를 가장해 수업) ▲학습지과외 ▲비디오과외(강의내용을 비디오에 담아 과외교사없이수업) ▲주말과외등 변칙적이고 음성적인 과외가 다시 고개를 들고있다는것이다..
당국자는단속에서적발되는.학부모들은지위의높고낮음에 관계없이 명단공개·세무사찰등을,해당학생은 입시자격을 박탈하는등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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