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채취로 암 조기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동경=신성순특파원】불과 10cc의 혈액을 채취, 검사함으로써 위나 직장 등에 발생하는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암 진단방법이 일본 순천당 대학의 「와까하야시」(야림방구) 강사 등 의학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이 새로운 진단 방법은 암 환자는 면역기능이 저하된다는 점을 이용, 이 면역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T임파구 세포의 응집상황을 조사하는 것.
혈액 10cc를 채취, 원심분리기로 T임파구룰 분리하여 1일간 배양한 후 다시 이것을 50만개 단위로 배양기에 넣어 5일간 배양한다.
그 동안 임파구는 증식하면서 클로니라고 부르는 세포집단을 형성한다.
이 클로니중 세포수가 50개 이상인 클로니의 수를 세어 이것을 건강인과 암 환자와 비교함으로써 암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