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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터미널 분리운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박영수 서울시장은 22일 경부선과 호남선으로 분리돼있는 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합하지 않고 현재와 같이 2원화하여 운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고속버스업자들의 요구에 따라 그들이 출자해 마련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구마선에 서울종합고속버스터미널의 호남선과 영동선을 통합시키려 했으나 시설이 부족해 현행대로 2원화 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하철 3, 4호선 건설비에 충당하기 위해 84년까지 연차적으로 발행할 공사채 3천 4백 60억원은 이자가 연 18∼22%에 달하는 악성자금이지만 달리 자금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고 말하고 상환기간이 도래한 공사채는 원리금만큼 다시 사채를 발행, 갚아나가겠으며 어느 시기에 이르면 장기 저리 공공차관이나 교부세로 대체하거나 갚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에 따라 지하철 5, 6, 7호선을 88년 올림픽 이전까지 건설하려던 계획은 실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직행좌석버스와 도시형 버스의 대형화계획은 노면사정으로 실시하지 않고 업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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