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방마다 전화 걸어 녹음…친절통화 확인 서울지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검찰의 이미지 쇄신과 권위의식을 털어 버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화 친절히 받기」 운동을 펴온 서울지검은 16일 전화 잘 받는 15명의 직원을 선발, 표창하고 그렇지 못한 직원에 대해서는 시정을 촉구.
유순석 총무부장검사는 이를 위해 15일 상오 예고없이 49개의 모든 검사 방마다 직접 전화를 걸어 녹음해가며 수신태도를 확인했다고-.
그 결과 『네, ×××호실 누굽니다』라고 답변한 사람이 11명, 『네, ×××호실입니다』가 29명으로 무척 양호한 편이었으나 아직도 『네』하고 길게 빼는 사람이 4명, 『여보세요』가 5명으로 나타났다.
유 총무부장은 이들 가운데 모범직원으로 표창 받은 15명이 모두 여자보조수들이라고 밝히고 남자직원들은 아직도 옛 버릇을 못 버린 채 『네』 『여보세요』라고 받고있다며 남자직원들에게 집중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