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희팔 은닉자금' 일부 빼돌린 5명 구속

중앙일보

입력

5만여 명에게 4조원의 투자금을 받고 중국으로 도주한 조희팔씨가 투자금 중 760억원을 고철 수입업자에게 투자했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중 일부를 빼돌린 채권단 공동대표 등 5명도 검찰에 구속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런 사실은 21일 열린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대구고검이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채권단 공동대표 등은 760억원 중 640억원에 대한 권리가 채권단으로 넘어오자 피해를 당한 채권자들과 나누지 않고 주식 등에 투자하며 빼돌린 혐의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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