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빌려온 발해 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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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서울 용산에 새롭게 문을 여는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국내 처음으로 고고관에 30평 규모의 발해실을 설치키로 하고 일본 도쿄대박물관에서 빌려온 발해 유물들. 왼쪽부터 불비상(咸和四年銘佛碑像.함화4년명불비상), 용머리(가운데 위), 도깨비 기와(綠釉鬼面裝飾瓦.녹유귀면장식와.가운데 아래)와 불상(二佛竝坐像.이불병좌상). 중앙박물관은 일본 도쿄대 문학부와 발해 유물 23점에 대한 2년간 차용 협정을 맺고 같은 달 31일 국내로 반입, 국내의 발해 유물 30여 점과 함께 임시로 공개했다. 이번에 반입된 일본의 발해 유물들은 주로 식민지 시대인 1933~34년, 2차에 걸쳐 도쿄대학 고고학연구실이 실시한 발해 상경용천부 유적(중국 헤이룽장성) 조사 발굴품이다. 발해 동경용원부 유적에서 발굴된 것도 일부 포함됐다.

이만훈 기자, 사진=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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