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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다져야 수출도 잘돼…"나무"보며 뛰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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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4면

「이론경제」팀의 총수로 안정기조의 정착을위해 고투하던 신병현전부총리가 무역업계의 총수로 전신했다.
관직울 벗은지 한달남짓만이다.
『안정이 돼야 수출도 잘된다』고 말문을 연 신회장은 자리와 입장이 바뀌었다고 소신이 변할 수는없다는 표점이다.
-l언제 연락을 받았읍니까.
▲월요일(8일)상공부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읍니다.
소문은 진작부터 있었던것으로 알고 있으나 내가 아니면 안되는 자리도 아니고 해서….
최근 여러 선문사에서 문의전화와 인터뷰요청등 간곡한 부탁이 있었으나 경솔한것 같아 사양했지요.
-부총리때는 특히 안정논을 강조했는뎨….
▲안정이 먼저 돼야 더잘살게 된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읍니다.
마치 안정논은 모두 못살게 되는 것처럼 생각한다면 중대한 문제지요.
안정이 되면 수출도 더잘되는것 아닙니까? 안정이 돼야 국제경쟁력이 생기고 수출채산성도 나아지지요.
(그는 이 부분에서 다소목소리에 힘을 주면서 어느한귀절도 안정이라는 말을빼지 않았다.)
-환율인상은 무협의 한결같은 주장인데요?
▲지금 잘하고 있다고 봐요. 작년 11월이후 환율은제수준을 찾은 것이라고 봅니다.
환율의 유동화·실세화는차분히 이뤄져야합니다.
급격히 3∼5%씩 오르곤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못합니다.
-최근 수출이 다소 부진한것 같은데요?
▲작년l월과 비교하면 다소 부진한 편이지만 아직어떤 판단을 내리기는 이릅니다. 작년1윌 실적이 비교적 좋았으며 우리나라 수출은 하반기에 60%쫌 이뤄지곤 합니다.
업계나 정부나 뜻을 가지고 추진하면 큰 문제는없을 것입니다.
-무역협회는 업계의 모임으로 금융계나 관계와는성격이 또다르지않습니까.
▲금융계에서는 실물흐름의 뒤쪽에서 일했지만 이제는 실물의 흐름과 같이 해야겠지요.
「이면에서 표면으로」라고나 할까요. 그러나 그동안 늘 무역등 전체적인 경제의 움직임은 계속 지켜봤읍니다.
지금까지 숲을 봤지만 앞으로는 나무를 봐야겠지요.
업계인사들과 만나 고충을 듣고 어려운 문제는 직접 뛰면서 노고를 아끼지않겠읍니다.
(신회장은 11일 취임사를통해 『제2의 경제도약은 우리의 자원사정으로봐 수출에서 원동력을 찾지앉을 수없는 숙명적 현실』이라고강조했다.)<박병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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