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88서울국제올림픽과 86아시안게임의 세계적 중계에 대비, 우선 현재의 2TV와 3TV(UHF)의 시청범위를 1TV와 같은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방송망 확충계획을 마련했다. 금년부터 시작,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게 돼 있는 이 계획의 소요경비는 모두 6백9억원. 금년에 투입될 기본설비(주로 건물)만도 2백억원에 이른다.
이 계획에 따르면 2TV는 현재 임시로 출력1kw의 UHF로 방임하고 있는 대구 전주 광주 제주 대전 등 지역에 기간 국을 세워 출력을 30kw로 대폭 증강, 난시청의 불편을 완전 해소하고 현재 2TV를 수신하지 못하고 있는 춘천 청주 원주 안간 포항 울산 여수 진주 강릉 거창 서귀포 등 16개시에도 중계소를 설치, 시청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 같은 방송망 확충계획이 끝나는 83년 상반기가 되면 2TV의 시청 가능률(인구비율기준)은 현재의 45.5%에서 80% 이상으로 향상된다고.
현재 교육프로그램 만을 방영하고 있는 3TV도 이 기간 중에 기간 국을 16개 소에서 25개 소로 늘려, 가 시청률 69%를 80%로 확장한다. 출력도 지금의1kw에서 3kw∼30kw로 증강시킬 예정.
이 계획과는 별도로 KBS는 라디오 청취 망도 확충,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방송망 확충과 병행해서 기동성 있는 현장방송을 강화하기 위해 7인 승 헬리콥터(벨-206)를 구입, 고공 이동 중계방송을 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