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한미수교 백년』『한강』등-KBS, 금년에 대작드라머 10편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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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KBS는 올해 10편의 대작 드라머를 제작, 방영할 계획이다.
KBS예능국이 밝힌 금년도 특집드라머 제작계획을 보면-.
▲『한국인』=1시간 짜리 10부작으로 전체는 10시간. 작가·연출자·방영시기 등이 구체화된 것은 없으나 바람직한 현대적 한국인상을 부각시킨다는 제작 의도만은 세워져 있다.
▲『한미수교 1백년』=1882년, 미국과 정식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의 양국의 문화사를 총결산하는 내용응 극화한 것. 5월말 방영예정인 5시간 짜리 특집극.
▲『오늘이소, 오늘이소』=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건너간 도예가 이삼평씨의 일대기. 우리 선조가 일본에 심은 위대한 한국인의 얼을 부각시킴으로써 현재 일본문화를 무부별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현세태를 비관하고 일본문화의 원류가 한국임을 일깨워주자는 의도의 5시간 드라머. 일본현지로케로 제작하며 연출은 하강일씨로 내정돼 있다.
▲『동해물과 백두산』=5부작의 6·25특집극. 본격적인 전쟁 신에 역점을 둔다고.
▲『한강』=한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근세를 살아온 서민들의 애환과 풍속사. 5시간 짜리 시대극.
▲『적도에 피다』=작년에 1억원을 들여 인도네시아와 합작으로 제작을 추진하던 『적도에 지다』를 개침한 것. 3시간 물로 10월께 방영 계획.
연출자도 당 초 황은진씨에서 심현우씨로 바뀐다고.
▲『열사를 달린다』=중동에 진출해 악천 후속에서도 땀흘리며 일하는 중동근로자들의 투지와 근면성을 부각시킨다. 5월께 주간 드라머로 방영할 계획.
▲『하멜 표류기』=한미수교기념일(5윌23일)을 전후해서 방영할 주간특집극.
▲『사형수』=박삼중스님의 교도소 재소자대상포교활동을 주요 내용으로 한 죄와 구원을 다룬 종교극. 11월께 3시간 특집극으로 방영할 계획.
▲이밖에 1편은 곽인행씨가 극본을 맡고 심현우씨가 연출할 예정인데 제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야외촬영을 모두 동시 녹음으로 계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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