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공격수 양성시급-세계 2위 확인이 성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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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제50회 서독 오픈국제탁구선수권대회(21∼24일)의 여자단체전 및 개인단·복식에서 우승하는 등 64일간의 유럽 전지훈련울 마치고 28일 귀국한 박성인 총감독은 이번 유럽원정에서 기대에 못 미친 전적을 기록했으나 한국 여자탁구가 중공에 이어 세계 제2위엔 변함없음을 확인한 것이 성과였다고 말했다.
박감독은 스칸디나비아 오픈·핀란드 오픈·영국 오픈대회 등 3개 대회를 통해 받은 중공탁구에 대한 느낌은 그들이 전통적인 전진속공형을 더욱 개발. 전형(전형)별로 크게 강화되어 있었다고 밝히고 한국도 이에 대비하여 수비선수를 보강함은 물론 이에리사·이수자와 같은 대형 공격수의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공이 불참한 서독대회에서 유럽의 강호들을 물리치고 한국이 여자단체·개인전을 석권하긴 했지만 유럽세의 도전이 만만치 않아 이에 대한 대비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되겠다고 말했다.
허리를 다쳐 슬럼프에 빠져 있는 계수자에 대해 박 감독은 약3개월 후면 정상컨디션을 찾아 최소한 83년4월의 도오꼬 세계선수권대회까지 계속 한국의 주전으르 활약할 수 있을 것이며 수비형인 안해숙이 날로 급성장, 세계정장인 중공이 비록 높지만 결코 낙담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의 대표선수 개편설에 관해 박감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주니어 대표출신의 양영자 김정미 백양미 등의 기량이 급상승하고 있어 이들을 계속 육성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도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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