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 마라톤 3월28일 개최 확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장익용 대한옥상경기연맹회장은 26일 제1회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칭)를 오는3월28일 서울에서 개최하며 이날 현재 여자세계 최고기록(2시간25분29초)보유자인「앨리슨·로」(뉴질랜드), 남자 세계랭킹7위인 「빌· 로저즈」(미국)등 20명(남자 12, 여자 8)의 외국선수가 출전키로 확정되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 대회에 30개국 50여명의 외국초청선수를 비롯하여 자유참가외국인 2백명을 포함, 1천3백여 명이 출전하는 국내마라톤사상 초유의 매머드규모로 거행키로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내인은 등록선수가 아니라도 신체검사에 합격판정을 받은 건강한 남녀라면 누구라도 참가할 수 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이대회의 조직위원회를 오는 31일께 구성하여 구체적인 출전자격 등 대회운영요강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대한육상경기연맹의 초청을 수락, 출전을 통보해온 선수 중에는「앨리슨·로」와「빌·로저즈」(최고기록 2시간9분27초)외에 남자부에서「로들프·고메스」(멕시코)「데이비드·체틀」(호주)「마르크·수메트」(벨기에)등 2시간10분대의 선수3명 등 모두 2시간9분∼2시간14분대의 선수들이며 여자부도「시쎌·그로텐베르크」(노르웨이)등 2시간35분대이상의 세계적 건각들이 대부분이다.
장 회장은 현재 세계최고기록보유자「알베르토·살라자르」(미국)와 일본의「세꼬」(세고)「이또」 (이등), 호주의「로버트·카스텔라」등 세계정상급 스타들에도 초청교섭을 펴고 있으나 출전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앞으로 서울올림픽 때의 마라톤코스로 검토하고있는 신설코스에서 개최하며 이 코스는 여의도를 출발, 반포지역 강변도로∼한양아파트∼잠실대교∼어린이 대공원∼마장동∼신설동∼종로∼서대문∼여의도로 계획돼 있다.
국내마라톤 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는 이 대회는 종래의 동아마라톤대회를 흡수, 3억원의 예산으로 확대 창설되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