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중인 최규선씨 29일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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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의 20만달러 수수' 기획 폭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金永哲)는 29일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규선(崔圭善) 미래도시환경 대표를 소환조사한다고 28일 밝혔다.

심한 녹내장에 따른 실명 위기로 지난 2월 말부터 구속 집행이 정지된 뒤 현재 신촌세브란스 병원 특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崔씨는 입원 2개월 만에 검찰청에 출두해 다시 조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崔씨를 상대로 李전총재에게 20만달러를 준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어 30일 윤여준(尹汝雋) 한나라당 의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尹의원을 상대로 지난해 4월 설훈(薛勳) 민주당 의원이 李전총재 20만달러 수수설을 폭로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며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청와대 김현섭(金賢燮)전 민정비서관과 김한정(金漢正) 전 부속실장 등을 고소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조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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