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관계 국제행사 풍성|학술단체들의 올해 사업계획|정문연은 6월 워싱턴서 심포지엄 열어|역사학회·국어국문학회는 창립 30주년 기념사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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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새해를 맞은 학계는 의욕적인 새해 설계로 바쁘다. 각 학회는 올해 사업계획의 확정단계에 있으며 그중 일부 학회는 예년에 없는 대사업으로 분주하다.
특히 올해는 한미 수교 1백 주년이 되는 해.
여러 학술 단체들이 그 의미를 재조명하는 학술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 정신문화 연구원 (원장 정재각)은 6월에 「우드로·윌슨」 국제학술원과 공동으로 워싱턴의 「윌슨」센터 도서관에서, 서울대 미국학 연구소 (소장 구영록)는 5월에 하와이대 한국학 연구소와 공동으로 하와이대에서 각각 심포지엄을 추진중이다.
또 연세대 사회과학 연구소 (소장 서정우)가 4월에 서울에서, 국제정치학회(회장 오기평)가 10월에 국내의 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에서 한미관계 국제학술 회의를 열려고 계획하고 있으며, 국사편찬 위원회 (위원장 최영희)는 「한국사론」 12집에 「한미관계의 재조명」을 주제로 한 12편의 논문을 실어 기념할 예정.
○…역사학회 (회장 노명식)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역사학보」 특집호로 기념논문집을 발간하는 한편 5월중에 기념학술 강연회를 계획하고 있다.
또 「해방이후 한국사 학사정립을 위한 연구」와 해방 이후 한국사학자들의 연구논저 목록을 한권의 기념연구 집으로 꾸며낼 예정.
○…국어국문학회 (대표이사 김석하)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국어국문학회 30년사』를 발간할 계획.
『30년사』는 그 동안의 연구 발자취를 자료중심으로 편찬한다.
또 8월에 개최되는 전국대회는 주제를 「국문학연구 30년사」로 하여 분야별로 업적과 방향을 제시하는 모임이 되도록 계획을 추진 중이다.
○…고대 민족문화 연구소(소장 홍일식)의 영토문제 연구실은 오는 12월 25명으로 구성된 학술조사단을 일본지역에 파견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한국정치학회 (회장 한배호)는 올해 안에 외국의 저명한 정치학자 3∼4명을 초청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또 8월에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열리는 12차 세계정치학회 총회에 참가할 예정. 이 총회는 3년마다 열리는데 지난 11차 모스크바 총회에는 15명의 대표단을 파견한 바 있다.
○…단국대 동양학연구소(소강 황패강)는 10월에 12회 동양학학술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주제는 「조선전기 문화예술②」로서 음악·무용·연극·서예분야를 다룬다.
○…퇴계학 연구원 (이사장 이동준)은 10월쯤에 미국에서 퇴계학 학술회의를 개최할 예정. 현재 캘리포니아주립대 등 몇 대학의 교섭을 받고 있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곧 확정된다.

<이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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