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스타코비치」부자 방한 2월12일 서울시 향과 협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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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81년 4월, 미국에 망명한 소련의 작곡가「드미트리·쇼스타코비치」의 아들인 지휘자「막심」(42)과 손자인 피아니스트「드미트리」(21) 가 연주회를 갖기 위해 오는 2월9일 한국에 온다.
서울시향 초청으로 한국에 오는 이들 망명 음악가 부자는 오는 12일(하오 7시),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열리는 시향 제2백74회 정기연주회에 출연한다.
『쇼스타코비치의 밤』으로 마련되는 이날 연주회에서 아버지「막심」은 지휘를, 아들 「드미트리」는 피아노를 협연하는데 프로그램은 할아버지「드미트리」의『피아노 협주곡 제2번』『교향곡 제5번』, 그밖에「차이코프스키」의『로미오와 줄리엣』등이다.
망명 전 소련의 유수한 교향악단 중의 하나인 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지휘자였던「막심」 은 『개인적인 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지만 예술과 정신의 자유를 위해 서방세계로의 망명을 결심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들 부자는 12일 서울연주회가 끝난 후 14일 현재 거주하고 있는 뉴욕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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