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모두 3위에 그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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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런던=장두성 특파원】한국남녀대표탁구팀은 7일(현지시간) 크로우리에서 개막된 제54회 전 영국오픈국제탁구대회 첫날 남녀단체전에서 모두 중공의 벽에 막혀 3위에 머물고 말았다.
부전승으로 곧바로 2회전에 올랐던 여자B팀(김정미·양영자·신경숙)은 준준결승에서 체코를 3-0으로 완파,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중공A팀(대리리·진리리)에 3-1로 패퇴, 3위에 머물고 말았다.
또 여자A팀(안해숙·황남숙·백양미)은 2회전에서 서독을 3-0으로 완파하고 준준결승에 올라 드라이브주전인 진호령과 이질러버 공격수인 사소연으로 구성된 중공B팀과 풀세트접전을 펼쳤으나 아깝게 3-2로 분패하고 말았다.
한편 남자단체전에서 김기택·김 완으로 구성된 A팀은 서독·미국 그리고 체코를 모두 3-0으로 차례차례 제치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중공A팀(진신화·강가량)에 3-0으로 져 역시 3위에 그쳤다.
그러나 남자B팀(노윤관·윤길중)은 1회전에서 중공B팀(범장무·슬의)에 3-0으로 패퇴, 초반에 탈락하고 말았다.
중공은 남녀단체전에서 우승·준우승을 휩쓸었다.
한편 이날 시작된 여자단식에서 신경숙 만이「안토니안」(소련)에게 3-2로 분패, 탈락했을 뿐 안해숙·황남숙·양영자·김정미·백양미·박말분 등 6명은 모두 2회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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