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내 가스폭발 광부 9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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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태백=연합】3일하오7시30분쯤 태백시 소도동 함태광업소 함백 갱 5편 3크로스막장 갱 입구로부터 2천8백50m쯤 떨어진 지점에서 메탄가스가 폭발. 굴진 작업을 하던 김종기씨(32·대백시 소도동)등 광부9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광업소 측은 갱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사고인 줄 알고 30명으로 구조반을 편성, 갱내에 들어가려 했으나 가스배출이 심해 갱내에 진입하지 못하다가 환풍기로 통풍을 시키면서 사고지점에 접근, 4일 상오2시쯤 김씨 등 광부3명의 시체를 발굴했다.
구조반은 계속 숨진 광부들을 찾고 있다.
사고가 나자 광부가족들이 광업소에 몰려와 한때 소동을 빚기도 했는데 광업소 측은 가스를 제거한 뒤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숨진 광부는 다음과 같다.
▲김종기▲이석철(36·태백시 소도동) ▲이성복(24·동) ▲진병섭(36·동) ▲최태환(27·동) ▲김신태(32·동) ▲최정환(37·동) ▲김태환(27·동) ▲이종호(3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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