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담 치른 "북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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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척거구(키1m83cm·몸무게83kg)에 능수능란한 외교관 출신. 공직의 대부분을 대북관계에 바쳤다해도 과언이 아닌 북한통. 6·25동란직후 포로교환 때 중앙조정위원회 대표로 참석한 것을 시발로 71년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수석대표로 일했다.
80년 통일원장관에 임명되기 앞서 주인도대사 때는 사이공에 억류중이던 우리 외교관 송환교섭의 주역이었다. 특히 주인대사 재직시에는 뉴델리 한복판에 6천여평의 웅장한 대사관건물을 지어 『일을 만들어서 해낸다』는 평을 들을 정도.
성격이 활달하면서도 책임감이 강하다. 평양의 명문지주아들로 태어나 월남했고 고이윤영씨(국무총리서리)의 사위.
취미는 승마. 부인 이정숙여사(53)와의 사이에 1남4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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