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녀 각가 2연승 나란히 결선에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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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아펠토른 (화란)=임병태특파원】한국남녀배구대표팀은 27일 화란 아폘토른 스포츠홀에서 벌어진 제9회 라보디나모 국제 배구대회에서 나란히 2연승을 기록, 4강이 겨루는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첫날 남자부B조에 속한 한국은 강호 헝가리 국내챔피언팀인 켁스케멧팀을 2-0으로 제압한데이어 화란 디나모팀도 만50분만에2-0으로 완파, 남은 프랑스와의 대전에 관계없이 2연승으로 준결승 진츨이 확정됐다.
또 여자대표팀도 B조에서 두 경기를 통해 단9점만을 허용하는 호조를 보이며 벨기에대표팀과 화란수도사팀을 모두 2-0으로 쉽게 제압, 서독대표팀과 함께 2연승을 기록하여 두팀모두 준결승진출이 확정됐다.
서독 국제배구대회에서 부진했던 한국남자팀은 국가대표 3명이 포함된 헝가리켁스케멧팀을 맞아 초반에 서브리시브불안과 콤비가 맞지않아 8-4까지 크게리드당했으나 주포 강두태 장윤창의 공격과 문용관 유중탁의 잇단 속공으로 15-12로 전세를 뒤집었다. 2세트에서 한국은 이진경대신 교체멤버로 들어온 주장차간현의 왼쪽돌파가 주효한데다 우두태의 오픈공격마저 위력을 발휘해 단6점만 읽고 경기룰 마무리지었다.
한국은 이어 홈팀인 디나모를 맞아 전원 고른 득점으로 쉽게 요리, 15-10, 15-1로 격파했다.
한편 기량이 월등한 한국여자팀은 박강희(광주여상2년) 이운임 (미도파)을 더뷸세터로 기용, 전 선수를 고루 출전시키며 벨기에 대표팀과 수도사(화란)팀을 각각 2-0으로완파, 수준높은 경기로 경기장을 가득 메운 3천여관중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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