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이하 청소년축구 대표 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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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이 3일 인천공항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공항=연합]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10일~7월 3일.네덜란드)에 출전하는 한국청소년(20세 이하) 대표팀이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청소년대표팀은 네덜란드 훈덜루에서 적응훈련을 하면서 7일(한국시간) 온두라스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한 뒤 8일 F조 리그가 열리는 에멘으로 이동한다. 13일(오전 3시30분) 스위스와 첫 경기를 치르고, 16일(오전 3시30분) 나이지리아, 18일(오후 11시) 브라질과 경기한다. 조별리그에서 1, 2위를 하거나 와일드카드(각조 3위 중 승률이 높은 팀)로 16강에 오르면 22일부터 16강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한국의 목표는 1983년 멕시코대회 이후 22년만의 4강 진입이지만 F조 상대가 모두 만만찮다. 브라질은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통산 네 차례 우승팀이고,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강, 스위스는 잉글랜드 1부리그 소속 선수들이 주축이다.

박성화 감독은 "나름대로 잘 준비해 왔고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니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백지훈(서울)은 "모든 선수가 4강을 목표로 잡고 있고 그 이상도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턱을 다치고도 팀에 합류한 공격수 신영록(수원)은 "턱은 일주일이면 다 나을 것"이라며 "17세 이하 세계대회에 출전했을 때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느꼈다. 이번에는 뭔가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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