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내 아이와 함께 읽는 명화 이야기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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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내 아이와 함께 읽는 명화 이야기(프랑수아즈 바르브 갈 지음, 이상해 옮김, 예담, 1만2000원)=명화들에 대한 도상학적 지식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문답식으로 전한다. 빼곡한 정보를 따라가다 보면 절로 교양이 느는 느낌이다. 연령대별로 나누어 그림 감상 교육을 시키는 요령도 덧붙였다.

바르바르 이발사(이누이 에리코 지음, 니시무라 토시오 그림, 박미경 옮김, 달맞이, 4000원)=바르바르씨의 이발소에 사자.악어.양 등 동물들이 차례로 찾아와 머리를 손질하고 가는 과정이 코믹하게 그려져 있다. 알고 보니 이발소 간판에 누가 '동물'이라는 낙서를 해 '동물 이발소'로 읽혔기 때문이다.

신발나무의 전설(존 패트릭 루이스 지음, 크리스 쉬밴 그림, 차미례 옮김, 마루벌, 9800원)=키가 자그마치 여덟 자 여섯 치인 거인이고 커다란 야생마 포포를 끌고 다니는 위압적인 모습이지만 평생 신을 튼튼한 신발을 원하는 누구에게나 만들어주는, 마음씨 따뜻한 수잔나 드클레어 할머니 이야기.

하루 또 하루(김대영 지음, 양상용 그림, 도깨비, 8000원)=할머니와 어머니가 먼저 세상을 떠난 후 친구처럼 지내는 할아버지, 아버지와 사내 아이 근영이 세 식구. 할아버지가 말기 폐암 선고를 받은 후 세 사람이 엮어내는 애처롭고 안타까운 사건들이 눈물을 자아낸다.

두근두근 첫사랑(아니카 토어 지음, 김완균 옮김, 강봉승 그림, 해와나무, 8500원)=열두 살인 여자 아이 알바와 같은 반 남자친구 러브.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필립파의 권유로 알바가 빨강 하트 편지를 러브에게 보내면서 싹트는 초등학교 첫사랑 이야기가 실감나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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