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NIE 10년 성과 놀랍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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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신문협회가 주최한 아시아 지역 NIE 콘퍼런스에서 이태종 중앙일보 NIE 전문기자(오른쪽서 셋째)와 참석자들이 각국 사례 발표를 듣고 있다. 최승식 기자

"중앙일보는 1995년 3월 29일 한국의 종합일간지 중 처음으로 NIE(신문활용교육) 섹션을 마련하는 등 NIE 확산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이태종 중앙일보 NIE 전문기자는 2일 세계신문협회(WAN)가 주최한 '아시안 영 리더 라운드테이블' 콘퍼런스에서 '중앙일보 NIE 10년의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린 이날 콘퍼런스에는 세계 10여 개국에서 초청된 NIE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기자는 NIE 지면 운용, 교사.학부모 연수 사업, 전국 NIE 대축제, NIE 연구위원제도, 학생기자제도 등 중앙일보 NIE 7대 사업을 소개하면서 "이르면 올 상반기 안에 학생들이 신문을 학습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주제별로 신문기사를 공부할 수 있는 학습지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국 대표들은 뒤늦게 출발한 한국 NIE가 본지를 중심으로 10년 만에 이룬 성과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고 자세한 자료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이 기자 외에 호주.중국.인도.인도네시아.일본.뉴질랜드.필리핀.싱가포르.태국 등 10개국 대표가 나서 자국의 NIE 현황을 발표했다.

인도 '힌두스탄 타임스'의 NIE 프로그램인 PACE를 이끄는 프로티마 나이두는 "교육 섹션 '스쿨 타임스'를 매주 월요일에 발간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사설.칼럼 등을 싣는 14~16면짜리 특별판을 매일 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노르웨이의 얀 빈센스 스틴 NIE 매니저는 세계 NIE 현황을 소개했으며 한국신문협회에선 이효정 NIE 담당이'한국의 NIE 현황'을 소개했다.

각 나라 대표들의 발표 뒤엔 '신문의 위기 속에 NIE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청소년층이 원하는 신문 컨셉트 개발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각국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 지역 NIE 콘퍼런스를 정례화해 내년 9월 태국에서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 내용은 WAN 홈페이지(www.wan-press.org)의 영 리더 코너에서 볼 수 있다.

조종도 기자 <jeja@joongang.co.kr>
사진=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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