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감 수감자 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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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부산=연합】사기혐의로 구치감에 수감중이던 피의자가 검사실로 가던중 담당경찰관의 감시소홀을 틈타 도망쳤다.
15일 상오 11시50분쯤 사기혐의로 부산지검 수사과에 붙잡혀 검찰청 구내 구치감에 보호중이던 김학씨(36·서울면목동551)가 경찰관의 호송으로 화장실에 갔다가 감시가 소홀한틈을 이용, 달아났다.
김씨는 이날 담당검사의 소환으로 부산서부경찰서 수사과소속 경찰관의 호송을 받으며 구치감에서 검사실로 가던중 화장실에 가겠다고 말해 경찰관이 화장실 문앞에서 기다렸는데 갑자기 김씨가 화장실에서 뛰쳐 나오며 복도를 오가던 일반민원인 속으로 도망쳤다는것.
김씨는 지난4월26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부산교도소에복역중인 최명균씨(40)의 부인 정모씨(38·부산시 *선동3가)를 찾아가 교도관을 사칭, 수감중인 남편최씨의 사건을 수습해 준다면서 30만원을 받아낸 것을 비롯해 지난 10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다른 기결수 및 미결수 가족 5명으로부터 모두 66만원을 사취한 혐의로 지난14일 부산지검에 붙잡혀 구치장에 수감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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