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건물 양성화로 매기일듯|11월분 아파트 14.2% 안팔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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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불법건축물양성화법이 제정됨에 따라 시중부동산 소개소에는 이러한 집에 대한 문의가 많이 몰리고있다. 실제 사는데는 불편이 없으면서도 공부상으로는 인정을 받지못해 상대저으로 값이 쌌기때문이다. 이러한 하자있는 집들은 의외로 많아 서울시내의 경우만해도 3분의2가 공부상면적보다 실면적이 큰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법제정으로 25평초과 여부를 막론하고 양성화되는 집의 값이 오를것이 분명하고 그 영향으로 전반적인 부동산값이 다소 오를것으로 보인다.
○…11월에 분양신청을 받은 민간아파트는 모두 1천7백17호인데 이중1천4백70호만 분양되고 14.4%인 2백47호는 아직도 팔리지 않았다. 이에따라 올들어 11월말까지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모두 1만1천11호이고 미분양이 31.4%인 3천4백53호이다.
이렇게되니까 아파트값이 자꾸 떨어질수 밖에 없는데 최근에는 특히 관리비 때문에 아파트를 내놓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부동산 관계자들은 아파트로 옮기고 싶은 사람은 지금이 적기나 아파트에서 나오려는 사람은 내년 3, 4월까지 기다려보는것이 현명할 것이라는 충고를 하고있다.
서울일원의 중고아파트시세는 지난초가을에 비해 1백만~3백만원정도 내렸으나 내놓은 물건만 많지 사는 사람이 없어 내년초까지 더 내릴것으로 보인다.
○…토개공과 성업공사가 대량으로 매물을 내놓고있다.
토개공은 서울강동구 암사동·오금동·성내동·삼전동, 강남구 삼성동 등지의 땅 30건 2만6천여평을 수의계약및 일반경매로 매각한다. 대상지는 구획정리지구및 구획정리예정지구로 택지·상가·임야등.
성업공사도 서울시내 각종 토지·건물등 90건을 21일부터 23일사이에 입찰에 붙인다.<신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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