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리비아 제재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워싱턴8일 UPI·로이터-순】「레이건」미대롱령은 리비아가 미국에 10인 암살단을 파견했다는 보도가 나도는 가운데 8일 연이틀째 국가안보회의(MSC)를 소집, 리비아에 대한 경제·정치적 제재조치를 논의하고 국내외 요인들에 대한보안조치를 강화했다.
이틀사이 두번째로 소집된 이날 국가안보회의에서는 리비아로부터의 석유수입금지와 미국인들의 리비아 여행금지등의 제재조치등이 논의된것으로알려졌다.
백악관에는 현재 초비상보안조치가 취해지고 있는데 관리들은 쿠바미사일위기와 이란인질사태를 제외하고 MSC가 연이틀째 소집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래리·스피크스」백악관 부대변인은 미행정부가 3개월전부터「가다피」정권을 고립시키는 방안들을 검토해왔다고 밝히고 리비아암살단이 「레이건」 대통령과 기타 고위관리들을 암살하라는 지령을받고 미국에 잠입한 증거는 포착했으나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연방수사국(FBI)은 이미 1주일전에 미국에 잠입한것으로 알려진 이들 암살단을 색출하기 위해 전국적인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리비아 암살단 미국내 잠입보도가 있은후 미정부는 「레이건」대통령의 공식행사 참석수를 줄이고 「조지·부시」부통령, 각료 전원 및 의회지도자들에대한 경호조치를 강화하는한편 현재 중동을 순방중인 「필립·하비브」중동특사, 브뤼셀의 나토정기각료회의에 참석중인「와인버커」국방장관등 해외에 나가있는 미정부요인들에 대한 보안조치를 강화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