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희,「프리」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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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작년에 어어 금년도 대종상여우주연상을 받아 기염을 토했던 KBS전속탤런트 정윤희양(28)이 프리선언을 해 방송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정양이 KBS와의 전속만기기간은 내년l월. 그 이후는 MBC든 KBS든 연극이든 영화든 자신의 이미지에 맞는 작품과 역에만 출연할 예정이라는 것.
『제가 금년으로 꼭 7년간 연예활동을 해 왔어요. 그 동안 방송국과의 계약에 묶여 좋은 역이든 싫은 역이든 시키는 대로 출연해왔지만 이제부터는 보다더 작품위주로 자유로이 활동하겠어요.
지금까지 정양 자신은『노력했던 것보다도 얻은 것이 많은 운좋은 연기자』임을 자처. 그리면서도 정양은 『연기자가 작품을 전혀 책임지지 않은 풍조가 있다』고 일침을 놓는다.
정양의 주장은 『방송국은 연기력 좋은 탤런트들을 묶어만 둘 것이 아니라 개방시켜 어느 방송의 작품에도 자유로이 출연할 수 있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정양은 이번 자신의 프리선언이 약간 모험적인 길이긴 하지만 절대로 무의미한 행동은 아니라고 소감을 피력.
정양은 현재영화『정부』『아벤고공륜군단』『바우덕이』에 출연중이고 TV프로로는 3개월째 쉬다가 지난주 『TV 문학관』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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