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자유노조|총파업 결의|데모대 무력해산이 자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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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라돔(폴란드)4일=외신종합】폴란드 자유노조는 3일 정부와 의회가 파업금지등 반노조비상대책을 확정할 경우 합의행동으로 우선 24시간 총파업을 벌인후 다음단계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3일과 4일 라둠시에서열린 자유노조 중앙간부회의와 전국지부장들의 확대연석회의에서 내려졌다.
간부회의 결정은 다음주 개최예정인 1백7인 전국조정위(KKP)의 승인을 받아야한다.
자유노조지도부는 라돔확대회의에 앞서 2일 바르샤바에서 집행부회의을 가진후 발표한 성명에서 경찰당국의 소방사관생도 강제해산사건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그같은 정부당국의 습격행위는 자유노조가 정부를 상대로 더이상의 대화를 갖는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폴란드공산당은 지난달28일 강경한 어조의 성명을 발표, 파업금지를 포함한 비상대권을 법제화하도록 국회에 요구했었는데 다음번 국회는 내주쯤 열릴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폴란드경찰은 3일자유노조가 긴급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한것과 때를 같이해 소방사관학교습격때 체포한 34명의 자유노조원들을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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