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36일째 두문불출…10일 당창건일 모습 드러낼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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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두문불출이 지난달 3일부터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처음엔 ‘건강 이상설’ 정도로 간주됐다. 마지막 공개활동(3일 모란봉악단 공연 관람) 직전 양쪽 다리를 심하게 저는 모습이 관영TV로 드러난 게 근거였다. 한국과 미국의 정보 당국이 중국ㆍ러시아의 정형외과 의사가 비밀리에 방북한 정황을 포착하기도했다.

'당 창건 69주년 기념일'인 10일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낼 경우 이날 0시에 이뤄지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2012년 공식 집권 후 당 창건 기념일에 매번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9일 ‘북한 고립을 타파하는 것은 매우 어려움 임무’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동당 총비서 추대 17주년 중앙보고대회에 불참하면서 외부에서 그의 건강과 북한 정국과 관련한 여러 추측을 내놨지만 전체적으로 새로운 의미가 없는 것들”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 노동신문 8월 18일자 1면에 실린 김정은의 연풍과학자 휴양소 방문 장면.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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