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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7곳 내년 임금 동결될 듯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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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7개 공공기관(코레일·한국전력기술·한국수력원자력·강원랜드·부산대병원·인천국제공항공사·수출입은행)의 내년 임금이 동결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정한 개선 시한(10일)을 이틀 앞두고도 과도한 복리후생비 등 방만 경영 요인을 해소하지 못해서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방만경영 개선에 실패한 공공기관은 다음해 임직원 임금을 올릴 수 없다. 8일 기재부에 따르면 코레일과 한국전력기술은 복리후생비 삭감을 위한 노사협약을 맺지 못했다. 코레일은 ‘퇴직금 산정 때 성과급을 빼라’는 개선 사항을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전기술 노조는 학자금·경조비와 같은 복지비용 삭감폭이 너무 크다며 반발하고 있다.

 나머지 5곳(한국수력원자력·강원랜드·부산대병원·인천공항·수출입은행)은 기재부의 노사협약 보완 요구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기재부는 다음주 방만경영 해소와 부채감축을 합친 공공기관 중간평가 점수를 발표할 계획이다. 최하위권 점수를 받은 일부 공공기관의 경우 기관장·상임이사를 해임 건의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 10일까지 노사협약을 맺지 못하면 임금 동결, 기관장 해임과 같은 후속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태경 기자 unipen@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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