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김철호, 낙승장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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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프로복싱 WBC(세계권투평의회)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김철호(20)가 18일하오7시 부산구덕체육관에서 일본의 「자칼·마루야마」(28·환산·동급10위)를 맞아 3차방어전을 갖는다.
이번 타이틀매치는 김철호의 낙승이 예견되고있다.
홍수환트레이너는 『「마루야마」가 고개를 숙이고 저돌적으로 달려들것에 대비하여 레프트잽을 많이 내밀고 사이드스텝훈련에 치중했다』고 말했다.
도전자 「마루야마」는 77년에 프로에 데뷔, 18승(9KO)2무4패로 K0율50%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무기는 라이트훅. 「마루야마」는 WBA신설 주니어밴텀급 4강전에 끼어들어 동급타이틀 결정전에서 배석철을 꺾은 「구스타· 바야스」에게 11회TKO패당했으며 지난해12월 신설된 일본주니어밴텀급 왕좌에 올랐고 지난2월6일에 6회KO로 1차방어에 성공했었다.
15회까지 뛴적이 없는 「마루야마」는 초반 저돌적인 공격으로 착실한 득점을 올린후 후반에서의 체력열세를 만회할 작전을 펼것이 예상.
일본은 지난8일 「미하라·다다시」(26·삼원정)가 미국뉴욕에서 열린 WBA주니어미들급챔피언이된후 「마루야마」에게 2번째 챔피언을 기대하고 있으며 일본의 아사히(조일)TV도 이경기를 위성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마루야마」는 15일하오4시반 KAL편으로 부산에 도착, 16일 부산동아체육관에서 공개스파링을 가졌다.
이번 경기는 미국인 「레이·소리스」가 주심을 맡게되며 「리처드·스틸」씨(미국)와 한국인1명이 부심을 보게되며 룰미팅은 17일 부산 반도호텔에서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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