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겨울철엔 따뜻하고 디자인도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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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파리나 뉴욕 밀라노등 패션의 도시에서뿐 아니라 우리나라 걺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디자인의 바지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맘보바지·팡탈롱·스트레이트 바지등 시대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로 변형되면서 유행해온 바지가 이번 가을부터 한꺼번에 변화와 개성을 추구하는 뉴 팬츠들로 새로운 유행의 물결을 만들고 있다.
디자이너 이용렬씨는 여성들이 즐겨입는 바지를 7푼바지(일명 사브리나바지) 니커보커즈·코사크바지·부츠용 바지등으로 우선 대별한다.
7푼바지는 바지길이가 짧고 바지 아랫부분에 단추등으로 흔히 장식을 한다. 니커보커즈는 무릎아래를 매는형식으로 만든것으로 그밑에 긴양말을 신게된다. 코사크바지는 아랫부분이 헐렁하면서 발목에서 이룰 졸라맨 코사크의 전통바지다. 또 부츠용 바지는 부츠를 강조하기 위해 아랫부분이 넓으며 길이는 부츠가 드러날 수 있도록 짧게 만든 것이다.
이밖에도 폭이 넓으며 길이가 무릎정도까지오는 버뮤다바지, 히프선이 헐렁하도록 만든 배기바지등 바지는 그 길이나 폭, 그리고 디자인의 형태에따라 다양한 이름이 붙는다.
바지가 젊은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있는것은 우선 편리하기때문일 것이라고 이씨는 말한다. 디자이너 김희자씨는 바지는 편리할 뿐더러 겨울에 치마보다 훨씬 따뜻하다는 잇점때문에 많이 입혀지고 있을것이라고 풀이한다.
또 바지는 치마보다 오히려 디자인에 다양성을 더해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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