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야전군 핵전쟁 펴도 전면전쟁은 막을 수 있다|분쟁지에 미파병계획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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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레이건」미국대통령은 10일 야전군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전쟁을 벌인다하더라도 미소양국이 전략핵무기를 교환하는 전면적인 핵전쟁으로 비화되는 사태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이건」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유럽전선에서 야전무기를 교환하는 전쟁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미소양측은 전략핵무기를 교환하는 사태만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소간 핵전쟁 가능성과 관련한 미당국자들의 최근 일련의 발언들이 서구 국가들 사이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데 대해 그와같은 자신의 견해를 표시했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생각은「가설」에 불과할 뿐이라고 전제, 자신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평화라고 말했다.
「레이건」대통령은「헤이그」국무장관이 최근 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소련의 서구침공시 시위용 핵무기를 사용할 비상계획을 그들의 전략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밝힌데 대해서는『그같은 계획이 아직 NAT0전략의 한부분이 되고있는지의 여부는 불투명한 것 같다』면서 자신은 아직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레이건」대통령은 또 소련과 쿠바가 중미제국에 대해 혁명을 수출하고 있는 것을 우려했으나 아직 전세계 어느 분쟁지역에도 파병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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